덥다고 한지가 어제 같은데어느듯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나봅니다뜨거웠던 햇빛도많이 수그러들고 아침 저녁으로공기가 선선해졌습니다길가코스모스가 작은 바람에한들한들 춤추고길가 담장에 얼기설기 엉켜있는칡꽃들이 꽃잎을 떨구고있습니다가을엔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합니다올가을에는 그리운 친구들에게손 편지를 써보아야겠습니다서툴지만 마음을 보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