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모퉁이 꽃자동자판기 앞에걸음을 멈추었다너무예쁘고 화려한 꽃다발순간 나도 모르게지갑을 주머니에서 꺼내었지만아무에게도 이 아름다운 꽃을 줄 사람이 없다초라한 내 모습에난한참이나그 골목 모퉁이 자판기 앞을떠나지 못하고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