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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하늘


BY 초은 2023-07-13

잔득 
찌푸린 하늘이 내 얼굴 닮았구나
며칠째 비오다가 찌푸리기를 반복하더니
오늘도
하늘이 잿빛 하늘
웃음끼 하나 없는 사람들
후덥찌근한 날씨
벌써  
며칠째 되푸리 되는 일상
하늘은
어찌 내 얼굴 같을까
빼어 박은 것처럼
땀은 비오듯 연실 흐르고
부채질 해도 뜨거운 바람만 이는데
무표정에 오고가는 사람들 속에
무심한
하늘만 올려다본다
나를 닮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