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아스팔트 위에서 지워져 간다아주 조금씩 조금씩건물 위로 위로음지는 바람을 불러들이고그 포근한 바람에 길가에 꽃들도 싫지는 않은 듯바람결에 흔들흔들 춤을 추는듯 하다볕이 따뜻한 날에 길가에서 난 식곤증에 꾸벅꾸벅 졸며잠깐 잠깐그 속에서도 단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