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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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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데기국(부제 수제비국)


BY 초은 2021-02-18

아궁이에서  바짝 마른  들깨 줄기가  타닥타닥 타고
아궁이 연기와 가마솥에서  나는 김이 섞기어
뿌연 부엌엔  어머니가
땅에 묻힌 독에서 꺼내 온 김치을 썰고 계신다
양은상 위에
큰 그룻 하나가득 딤긴   뜨데기국 한 술 뜨면
어느샌가 어머니가  손으로  찢은 아싹한 김치가  
밥술 위에 올려진다
그 맛있던    뜨데기국
지금은
그 어디에 가도  그 맛을  느낄  수  없고
그리운   맛을
어머니에 그 손맛을  어디서도 찿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