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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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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하나


BY 낸시 2020-12-09

흑백사진 하나
힘들게 일하는 울아버지
축음기 카메라 끼고 빈둥거리던 작은아버지
뼈빠지게 일해도 끼니 걱정하던 시절
그런 작은집 챙기는 원망스럽던 우리부모
그랬는데
작은아버지 덕분에 남은 흑백사진 한 장
가끔 바라보며 추억에 잠긴다
지나고 보니 
작은아버지도 그립고 보고프다
세월이 약이라더니 맞다
밉던 사람도 그립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