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도 아닌 국민학교가 있다.
예안 국민학교
안동 예끼마을을 돌고돌고 내려오면 부교가 안동댐에 떴다.
한잘한잘 물위를 걸어 풍금 앞에 서면 예안국민학교의 교가가 펼쳐져있다.
여든넘은 어르신들이 예안국민학교를 추억하며 테크 아래 물 속을 바라본다
운동장인가
교실인가
저멀리 있을 법한 마을을 이야기하시며
세월을 이야기하더라.
덩달아 나는 예안국민학교 졸업생도 아닌데
나는 침산국민학교 졸업생인데....
나도 함게 물아래를 쳐다보았다.
추억을 기억하고자 물위를 걸어오신 거다.
그 오래전 까까머리 코찔찔이 새까만 어린아이를 추억하고자 오셨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