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웃음소리만큼보다
가벼운 욕심 덩어리를
그렇게 이고 지고 기우뚱거렸구나.
휴우.
한 숨이면 날아가고 말
먼지 같은 불만들을
그렇게 한 치 혀로 달구었구나.
이제 밝아진 눈을 들어
살아온 날 만큼이나
영글어 부푼 핑계의 꼬리로
가벼이 연을 띠운다.
날거라
허한 욕심이여
명분을 세우지 못한 불만덩어리여
사라지는 핑계에 가슴을 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