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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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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주는 코미디


BY 이예향 2010-12-26

 

 

 

 

 

            웃음을 주는 코미디

 

                                       이예향

 

고집이란 것은

돈이 없어 집을 못 고치다야

 

알겠소란 것은

음매의 소가 그 무언가를 안다야

 

반갑소란 것은

황소가 암소를 반가워한다야

 

주무소란 것은

소가 쿨쿨 잠을 잔다야

 

모르겠소란 것은

나 이 소는 그 아무것도 모른다야

 

숨기겠소란 것은

외양간의 소가 그 무언가를 숨기겠다야

 

큰 뽕 똘망이란 것은

이 어두운 세상 지옥의 마귀를 크게 뽕하고 똘망이가 막다야

 

꼬끼오 꼬꼬댁 꼬꼬야란 것은

오 너에게는 좋은 끼가 있다는 내 꼬임에 꼭꼭 잘 꼬이다야

 

애물단지다란 것은

울음의 단지를 기쁨의 물이 없어 채우지 못함에 애가 탄다야

 

우르륵 깩깩이란 것은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깨애애애애액이다야

 

삐약삐약 깍깍 끽끽이란 것은

삐쩍삐쩍 말라버린 약자로 아이고 나 죽겠다 깍깍 끽끽 아악이다야

 

행사장의 잔을 꿀떡꿀떡이다란 것은

노래와 춤이 날 좀 보소라며 행복과 사랑의 잔을 꿀떡꿀떡 마시다야

 

늘 아웃이란 것은

늘 즐겁게 잘 살라고 아픔을 막아주는 하하하 하하하 웃음이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