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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뚝배기 된장국
BY 초은 2020-03-18
어머니가 끓어 주시던 뚝배기 된장국
달래 넣고 감자에 두부 숭숭 썰어 넣어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된장국
가난했기에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던 시절
쌀알이 보이지 않는 보리밥
그래도
보리밥에 구수한 내음
된장국 쓱쓱비벼
묵은지 찟어서 곁들여 입안가득 넣으면
입 안에서 번지는 달래향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입안에 군침도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어머니 손맛
지금은
그리운 그맛을 맛볼 수는 없지만
난
그 맛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