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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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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반찬


BY 마가렛 2020-03-15

시어머님께서 싸주신 도시락 반찬
요술방망이 처럼
이른 아침에 뚝딱뚝딱
꽈리멸치 볶음
계란말이
소세지
무채나물
감자볶음
김치볶음
솜씨도 좋으신 시어머님

직장동료들이
결혼 전보다 반찬이 더좋아졌다는
반 농담속에 웃음꽃 피우며
도시락반찬 나눠 먹던 그시절

줄서서 점심먹는 시간이 아까워
휴게실에서 도시락 먹고
시간 남으면
가까운 덕수궁 한 바퀴 산책하며
동료들과
사람꽃이 되어
카메라앞에 포즈 취하고
즐거웠던 점심시간

어머님도 안 계시고
그시절의 친구들도 연락이 안되지만
추억 한 장 고스란히 사진첩에
자리잡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