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가롭고 여유있는 추석인 줄 알았는데...
하루종일 발품팔아 알뜰살뜰 장봐왔고...
한참동안 음식만드니 내얼굴이 초췌해가는구나...
홀쭉이가 되다못해 불타고있는 옥수수구나...
가: 가장자리 방문끝에서 쭈구리고 자고있는데...
뭘그리들 먹었는지 쉴새없이 들락이네....
화장실에 물소리가 나의단잠을 훼방하고 있네....
가위눌리며 일어나새벽 코고는 소리... 시끄럽구나....
위: 위,아래가 엄연히 있는데 혼자서 준비할려니...
팔,다리가 쑤시다못해 욱씬욱씬 빠질것 같구나...
아..이제는 아침밥만 잘 챙겨드리면 되는구나...
알뜰하고 지혜롭게 무사히지낸 한가위...
내가봐도 내가무척 자랑스럽구나... 보름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