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게 커피를 내리다
온집 가득 퍼지는
진한 가을을 맡는다.
모퉁이를 돌다 동그랗게 말려
웅크린 낙엽 같은 낡은 추억들이
바스락 거린다.
코끝에 닿는 진한 추억은
멀리 들리는 풍경소리 처럼
낯선데....
심장에선 산사의 목탁소리가
자꾸 자꾸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