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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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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떠날 수 없어


BY 초련 2007-02-02

 

못 뽑으려 마음 비웠더니

뚫린 멍 자리 핏물 고였다

알싸한 바람이 파고든 휑한 마음

임 떠난 그 길 위에

어지럽게 남겨진 발자국

흘러내린 눈물 흥건히 젖어든다

 

사랑이 필요한건가

부대끼고 살 부비는

그 남자 살 냄새가 그리운 건가

분명치 안은

그 무언가 와 닿는 불쾌 불안감

 

질투에 이글거리는 집착 때문인가

잘라 버리리라 다짐한 쓰린 상처도 

그러나 너무도 자명 한 것은

아직도 던져버리지 못한

미련한 내 사랑 때문인 것을

 

사랑아 나는 통곡 한다

차마 떠날 수 없어

내동댕이 치지 못 한다면

망각의 강 흘러 무뎌진 마음

방관자로 살아 갈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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