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뽑으려 마음 비웠더니
뚫린 멍 자리 핏물 고였다
알싸한 바람이 파고든 휑한 마음
임 떠난 그 길 위에
어지럽게 남겨진 발자국
흘러내린 눈물 흥건히 젖어든다
사랑이 필요한건가
부대끼고 살 부비는
그 남자 살 냄새가 그리운 건가
분명치 안은
그 무언가 와 닿는 불쾌 불안감
질투에 이글거리는 집착 때문인가
잘라 버리리라 다짐한 쓰린 상처도
그러나 너무도 자명 한 것은
아직도 던져버리지 못한
미련한 내 사랑 때문인 것을
사랑아 나는 통곡 한다
차마 떠날 수 없어
내동댕이 치지 못 한다면
망각의 강 흘러 무뎌진 마음
방관자로 살아 갈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