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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에 팔아 버릴까


BY 에베레스트 2007-01-16

 

고물상에 팔아 버릴까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는 속담 바꾸고 싶다.

\"종알 종알 시누이 보다

시댁만 생각하는  남편이 더 밉다.\"

 

우리집  남자

자기 고향집에 갈때는

사과며 배며 홍삼이며 뭐든지 좋은걸로

처가집 갈때는 아까워 아까워 죽는다.

뭐든지 적당히 중품으로 체면만

 

처가길 조금만 막혀도

\"무슨길이 이리도 막히노?\"

본가에 갈때는 느긋 나긋

 

내가 시댁에 가기 싫어 하는 눈치라

버럭 버럭

내가 친정에 가자면

\'니떡 내 몰라라\' 들은척 만척

어째 그러고 싶을까?

 

이 남자 살아온 정을 생각해

이쁘게 봐줄라 해도

갈수록 미문짓

정나미 뚝

 

이남자 어디가서 고물상에 팔아 버릴까 부다.

돈도 아쉬운데

 

그런데 얼마나 쳐 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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