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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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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BY 황영선 2007-01-11

<파라다이스>

나 여기 희망!

많은 이 슬픔 알고, 희망아니

나 여기서 10004!

 

누구라서 이 멍든 짐을 져 줄까?

그러나 또 그 모양, 그 길로

우리 아주 잠깐 숨을 돌리고,

 

너  있고

나 있어

희망과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이곳

우리들의 파라다이스

 

나 여기서 희망!

나 여기서 천사!

이 보다 더 기쁠 수 있으랴?

200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영선

 

덧붙이는 말

노란색 신경안정제 1알이 나의 몸과 나의 뇌리를 다치게 만든다.

왜 이리 눈꺼풀이  무겁고 가슴이 타고, 졸릴 것인가?

그래 봤자 일어나면 겨우 30분의 시간이 지나 갔을 뿐이다.

꿈도 꿔지지 않는 잠은 약 기운으로 벌렁 대는 가슴을 진정시킨다.

영선이라고 씌어진 물컵은 500밀리리터 짜리쯤 되는 하늘 색인데 나는 벌써 이 컵으로 네 컵의 물을 마시고 있다.

이 곳이 아니라면 절대 하루에 5000밀리리터 라는 어마 어마한 물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물의 양에 치여 화장실에 갔다 온다. 내 안 어디에서 본능적으로 물을 마셔야 할 것 같다.

 

 

<천사>

그녀의 얼굴은 천사죠

누구 나서서

그녀 좀 도와 주실래요?

나 

그녀의 머리 감는 것은

도와 줄 수 있으나

그녀의 마음 감겨줄 수가 없네요!

 

누구 나서서 힘 좀 나게 해 주세요.

2006. 12. 28. 영선

 

<무>

당신의 슬픔

가슴으로 느끼나

도울 수가 없어요.

어쩌면 우리

시간의 수레바퀴에

몸 실었을 때 하나였죠.

 

 나

당신의 기쁨

가슴으로 느끼나

도울 수가 없어요.

어쩌면 우리

오래전 태고 적 하나였기에

슬픔, 기쁨 모두 무 일테죠.

2006년 12월 29일 영선

 

<그나무 곁으로>

도시의 밤은 어둠과 빛으로 덮였지요.

그가 없는 어둠 속에서

나무는 회색빛을 어둠 안에 간직한 채

이제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요.

 

천천히 그녀는 하나하나 이름을 불렀지요.

이름 하나에 한숨한번,

또다른 이름 하나에 한숨 한번,

또다른 이름 하나에 가슴이 두근거렸지요.

이제 나무는 이름 을 가지고 있었지요.

 

새 봄은 아주아주 먼 곳에 있지만

새 봄은 아주 아주 먼 곳에 있지만

가슴이 두른두근 거리고

나무의 이름을 불러주자

그들은 우리 바로 곁에 있었지요.

그 나무 곁으로

바로 호흡을 맞춰

이제 나무와  우리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지요.

나무와 나와 우리는 하나!

 

2007년 1월 9일 영선

****워킹 코스를 걸었다. 호흡이 거의 환상적이었다. 나는  숨이 멎을 만큼 힘들었지만. 내 체력은 바닥이 나고 왼쪽 발목은 시큰거렸지만  어둠 속에서 나무는 이제야 가지고 있었다. 꽃나무 였던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나무들의 이름이 수십그루의 나무 앞에 붙어 있었다. 나는 나무 심는 분 한테 겨울에 나무를 심어야 봄에 잘 자란다고 들었던 기억이 났다.

이제 조금씩 건강해 지고 나는 내 시와 소설과  에세이를 이곳에 조금씩 올린다. 영선

2007년 1월 11일  좀 두서없음은 제 병과 관련있으니 양해하고 봐 주시고 전혀  손 안댄 제 시입니다. 그저 마음가는대로 부끄럽지만 저는 일필이라 생각하고 절대 제 시를 다듬지 않습니다. 느낀 그대로 단 번에 선을 긋다고 죽은 어떤 집  무식한 사람이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다면 그 글은 죽은 글이 될 것 같아 저는 절대 그 짓은 하지 않기로 합니다. 읽어 주신 분 감사합니다. 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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