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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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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받는 겨울


BY 효계(曉溪) 2006-12-30

여전히 익어만 가는 계절

아직 지구는 식질 않았던가.

파아라니 하늘은 가을을 닮고

바람은 싸늘한 대로 봄을 닮았다.

아직 바라던 눈 발은 자췌도 없고

먼 산자락 끝

미쳐 날지 못한 철새 새끼 한마리

갸우뚱 고갯짓하며 겨울을 조롱한다. 

 

 

 

시작노트

 

미국에 머물고 있다.

겨울이라는데 전혀 겨울 같지가 않다.

날씨는 따사롭고

눈도 한 방을 내리지 않는다.

늘상  영상(零上)을 감도는 기온에

그만 갑갑증마져 느낀다.

차라리 고향의 차가운 겨울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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