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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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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애인


BY 도가도 2006-12-17

사랑하는 그대..

왜 이제야 저를 찾는지요?

인적없는 곳에서

너무도 외로웠습니다.

당신의 보드라운 살결이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어서 저를 당신에게 이끄세요.

당신과 같이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당신의 숨결, 너무도 아련했답니다.

 

사랑하는 그대..

정녕 여름엔 당신과 함께 할수 없나요?

보기도 싫다며

저를 그렇게 팽개쳐 버리시나요?

그런 당신의 냉정함이 몸서리쳐지도록 싫어요.

당신의 이기심이 날 힘들게 해요.

 

사랑하는 그대..

그래도  당신을 버릴 수가 없네요.

당신의 이기심까지 사랑하겠어요.

당신은 변덕스럽지만,

그런 당신이라도 좋아요.

그런 당신이라도 사랑하겠어요.

 

사랑하는 그대...

그언젠가, 낭군없인 살아도

저없이는 못산다 하셨죠?

그말만 기억하겠습니다.

이젠 슬퍼하지 않겠어요.

봄과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보내

또 겨울이 오면...

당신이 어김없이 나를 찾을 것이란 걸

익히 알고 있으니.....

나, 당신을 지키는 영원한 겨울애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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