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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달에 오르고
BY 초련 2006-12-12
달집 달에 오르고
물결아래 둥근달 산 위에 둥실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여
터지는 함성 꽹과리 북장단
하늘에 닿기는 부족함인가
정성으로 입은 짚 옷
감아 놓은 금줄도 조심조심
한 장종이 쪽에 촘촘이 깨알 같은 염원
다소곳이 머리조아려 두 손 모아 합장 하고
불 지피고 달집에 불을 놓는다
훨훨 높이 더 높이 달 속으로
불새가 되어 날 아 오른 다
단 한줌의 재도 허락지 안으려
달집 달 에 오른 다
불꽃으로 활활 염원의 불새가 되어
붉은 달빛에 퍼졌다 소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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