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가슴가득 사랑이다
하루지난 까칠한 턱 수염 같은 잔디가
두 볼을 간질이듯 발밑을 간지럼 태우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그의 향기를 묻어와
두근거림은 행복과 그리움에 아쉽다
때때로 찾아드는 공원잔디엔
볕 좋은 햇살 내려앉아 온몸에 감기우고
기억 속 그는 환한 미소로 다가와
어디론가 훌쩍 달아 나버린 시간의 흐름
그 시절 청춘의 아름다움이
여기 되살아 향기로운 너울춤이다
꿈결처럼 감미롭던 사랑의 입맞춤
변함없이 꿈속이다 깨어나라 사랑아
동트는 새벽 쉬 임없이 온 것처럼
두 눈 고이 감은 채 콩닥거리며 설레는 맘
그대향한 그리움에 가슴가득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