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그때그때 지우는 법을 몰라
무턱대고 울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하면 달려와 상처 난 곳을 호~~ 해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상처는 깊어갔고
떼쓰는 것으론 어리석은 내 모습만이 반복되어질 뿐이었습니다.
부질없으며 소용없는 짓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예방주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처엔 눈물만이 약이 아니라
따끔하긴 해도 예방주사가 약이란 사실을..
세월은 밤 낮을 타고 지금 이시간 여기에 와 있습니다.
아픔이 있었던가?
그렇게 아파했던가?
마치 꿈속의 일로 느껴질만큼
내 맘의 상처들이
냉동실에 꽁꽁 얼려진 몸을 서로 부등켜안고 있습니다.
이젠 상처에게 내 맘을 무턱대고 허락지 않습니다.
섣불리 그 길에 나서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 지나간 것은 결코 사라지는것이 아닙니다.터가 굳어질 뿐이지요.
*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제는 무지한 상처를 만들지 않는답니다^^
* 예방주사 맞지 않으신분들...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