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칠월은 태풍처럼 몰아치고 있었다.
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다렸다.
지루한 시간이 고인 바다 밑 바닥을
?A어오는 태풍을
이젠
만나려 한다.
더불어
쓸려오는
꽃목숨같은 향기도
내 목을 휘감아 다시 필 것이다.
칠월의
정사는
태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