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는
종이에 글자를 하나하나 수 놓는다네.
그것은 사랑이라네.
그 사랑 들리진 않아도
우리 손에 느낄만큼 따뜻하다네.
혹시나
종이의 몸에 화상 생길까
온도 맞추어서 사랑의 수를 놓는 프린터.
기계적인 언어로써 종이에게 사랑을 전하지만,
종이는
가슴속 언어로 그 사랑 느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