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렇게 시간 속에
바람이 되는 거라면
애써 내 것을 챙기지도
다른 이의 것을 탐내지도 않으리
다들 이렇게
바람이 될 수 있다면
굳이 자유롭고자 할 이유로
거리를 헤매지 않으리
알 수 없는
내 몸의 과거와
알 수 없는
내 몸의 미래에
떠밀리다시피 들어왔다
이유도 찾지 못한 채 가기에
바라는 것도 많고
그만큼 미련도 많아
욕심도 많고 눈물도 많은 것
훠이 훠이
욕심도 지나면 바람이 되고
눈물도 마르면 바람이 되니
항상 자유로움 속에
자신을 두기만 하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