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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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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BY 마가렛 2019-11-13

2015년 지영이는 서른 네 살이다.
4년이 지난 후에 영화가 만들어졌다.

책을 먼저 읽었을 때,
나의 삶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세월이,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뀌었는데
여자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그녀는 
남자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사회에 진출했어도
육아라는 족쇄아닌 족쇄로  퇴사를 한다.

새로운 탄생은 축복이지만
동시에 여자에겐 힘든 책임이 뒤따른다.
결혼과 동시에 시가가 생겨
명절 때 힘든 것은 여전하고
아들을 위한 시어머니는 좀 달라졌다해도
아직도 여전히아들이 우선이다.

지영이와
지영이 엄마의 삶 중간에 내가 서 있는 기분이다. 
지영이 엄마는 오빠들을 위해 공부를 포기하고
청계천에서 미싱을 돌리며  야학으로 공부를 한다.
힘들게 살아온
그렇지만 가정을 위해, 자식들을 위해 그누구보다
꿋꿋하고 저력있게 살림을 꾸려나간 여자다.
우리 부모님이 겪어 온 길은 힘들다.
특히 엄마의 길은 더욱 그렇다.

영화는 지영이와 더불어
우리 가족애의 이야기다.

영화를 보면서
여자라서, 엄마라서, 며느리라서 더욱 몰입이 되었다.
지영이는 빙의가 되어
가끔은 엄마가 되어, 외할머니가 되어 하고픈 
말을 바른 말을 할 때는 눈물이 나온다.

여자의 삶이
예전보다 많이 바뀌어졌다해도 현실은
제한 적이고 힘들다.
특히 육아에 대해 경단녀에 대해선 풀어야 할 숙제다.

지영아~ 많이 힘들지. 토닥토닥
지영이는 정신과 치료를 잘 받고 분명히 힘차게 살아갈 것이다.
이시대의 지영이들에게
힘찬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