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산화탄소 포집 공장 메머드 가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6

눈물꽃


BY 은빛슬픔 2006-01-31

바람에 스치듯
눈물이 넘쳐나 피어난 꽃이 있습니다.
잠시 잠깐 머문 가슴이
그토록이나 서러워
그대 이름 석자만으로도 떨어지는
꽃이 있습니다.
아파지는 것이 싫어,
눈물나는 것이 싫어
그대 생각이 온통 고통으로
내 가슴 머물렀는데...
아려지고 새겨지는 눈물 사이로
그대 고운 꽃이 되었습니다.
그대는 역시나 나의 사랑입니다.
함께 있을 땐 더할 수 없는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시더니
슬픔에 이 몸 뉘일 수 없을 땐
눈물로 눈물로 아픈 마음 씻을 수 있게
작은 꽃 되셨으니...
그대 이름 아니고서야,
그대 마음 아니고서야
어찌 받은만큼의 이 사랑
그대 가슴 다시 묻을 수 있을까요.
지워지는 게 아니라
새겨지는 눈물 사이로 그렇게
그대 나의 하나가 됨을
그대 남기신 이 눈물꽃에서
난 다시 봅니다.
눈물이 없으면 피어날 수 없는 꽃
눈물꽃을 내 품에 안으며
난 성숙한 한 여인으로 이렇게
그대 안았습니다.
이젠 편히 잠드세요.
이제 이 눈물꽃은 그대에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