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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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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


BY 마가렛 2019-10-25

가을엔 헤이리를 가야하는데
이번 가을에 갈 수 있으려나
가을 비오는 어느날
헤이리 길 걷다가
외인잔 기울이며
가을을 마셨는데

이번 가을엔
문경세재를 걸었다.

하늘과 단풍과 길이
사람을 만났다.
하나, 하나, 하나가 모여
그림이 된다.
길가의 시냇물은 사람의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며
대답을 해준다.
맑은 물소리로.
 
가을 길
가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