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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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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길목에서


BY 초은 2019-10-24

내가 걸어온  길은  길 기만   하건을

내가 걸어기야 할 길은 

짧기만   하구나

그  긴  길을. 숨기쁘게  살아 왔는데

뒤돌아 보니

남음이 없고   눈물뿐이구나

무엇을  위함 인가

세월읁 

간곳이  없고

짜글짜글하게  주름진  얼굴에

수심만  기득하니

삶에   무게에

무심히

올려다 본  가을 하늘은

오늘도

푸르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