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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65

내새끼..


BY 나두 2004-11-22

 

 

가진것이 부족해

마음속 모두를 주지 못하고

오늘도 큰소리로 대신했습니다.

 

 

처음...

벌겋게 상기된 얼굴을

코가 닿게 와 부딪치고는

냄새로만 기억하려는 듯

두눈 꼭 감고

두주먹 불끈쥐고 사라지며

엷은 웃음을 남겼습니다.

 

그것이

그 웃음이 눈물을 만들었습니다.

머리속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고

가슴에 커다란 불덩이를 던졌습니다.

 

놀라움으로 한발 디디고

감동을 만들어  엄마 아빠를 불렀습니다.

온 몸 시리도록

이슬 같이 흐르지도 못한 체 고이도록 눈물 만들어

두눈 감아버리도록 애틋함을 만들었습니다.

 

 

내사랑...

내눈물...

내기쁨...

내새끼...

내새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