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것이 부족해
마음속 모두를 주지 못하고
오늘도 큰소리로 대신했습니다.
처음...
벌겋게 상기된 얼굴을
코가 닿게 와 부딪치고는
냄새로만 기억하려는 듯
두눈 꼭 감고
두주먹 불끈쥐고 사라지며
엷은 웃음을 남겼습니다.
그것이
그 웃음이 눈물을 만들었습니다.
머리속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고
가슴에 커다란 불덩이를 던졌습니다.
놀라움으로 한발 디디고
감동을 만들어 엄마 아빠를 불렀습니다.
온 몸 시리도록
이슬 같이 흐르지도 못한 체 고이도록 눈물 만들어
두눈 감아버리도록 애틋함을 만들었습니다.
내사랑...
내눈물...
내기쁨...
내새끼...
내새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