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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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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


BY 마가렛 2019-07-06

폭염의 날씨에 장미가 몸부림 친다.
얼음에 물을 부어
장미를 꽂는다.
서서히 생기를 돋는 핑크빛 장미
내마음이 시원하다.

자그마한 살구잼 병에서
속살 드러낸 어여쁜 향을
빵에 바르니  입에 침이 고인다.

아이스커피 투명 플라스틱에 장미꽃이 활짝 웃고
어느 여인이 정성껏 만들어서 선물한
살구 잼을 바라보니
폭염도 잠시 잊게 하고
선풍기 바람에 장미가 미스티 블루가
나와함께 달콤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