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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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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연하 2004-02-13


따뜻한 봄햇살 할미꽃빛 미소 지으며 한여름 소낙비에 헤쳐진 고사리빛 미소 지으며 아린 들국화꽃 향기에 눈물꽃 미소 지으며 그리 계십니다 그리 계십니다 푸른 소나무 겹겹쌓인 하얀눈 내 몸 감는 이불 삼아 눈꽃 미소 지으며 항상 그곳에 항상 그자리에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그냥 그렇게 눈발 맞으며 바람 맞으며 계십니다 뒤돌아 굽이 굽이 촘촘 늘어선 나무들이 내 발목을 잡습니다 내 마음을 잡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여전히 내 마음 잡고 내 발목 잡고 눈물 흘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