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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생각나는 사람
BY 올리브 2004-02-03
눈 질끔 감고
이불 끌어당겨
밀쳐내면
그만일줄 알았는데
시간이 이리도 험악하게
날 버려두고 있는데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달력숫자 빈 공간에
일부러 빼곡하게
허무한 약속을
그려놓고 하루하루
잘살고 있다고
거짓 안부를 전합니다..
눈 감으면
아지랭이처럼 날
휘감아 버리는
그리움 때문에
눈물고여 흘러 내린데도
어쩔수 없겠지요..
눈 감으면
형체도 없이
떠오르는 몹쓸
그리움 때문에
오늘도 잠 못들고
눈물 뿌려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