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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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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지말아요


BY 아미라 2003-11-10

주저앉지 말아요

 

 

                                           지음  아미라

 

 

 

 

 

태초에 하나님이 그러셨대요

그이 형상 좇아 만드신 사람으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것을 다스리라셨대요

 

세상이 어려워졌어요

다 알지요

오판도 있었고 무리도 했지요만

조심조심 걷다보면 피할 수도 있었지요

 

터놓고 얘기해서 우린 정말 너무들 하지 않았든가요

귀하게 번 돈을 귀하지 않은 일에 너무 많이 썼지요

 

가진것이 여유로울 때 더 많은 복지관을 세웠다면요

기술훈련기관을 보다 많이 설립했다면요

 

농촌을 위해 대책도 세워놓고

학자금보조책도 넉넉히 두었다면요

 

조금은 나았겠지요

험악한 마음들도 덜했겠지요

 

하지만 어떡해요, 지금 우린 안그런 걸

한바탕 매맞은 뒤의 얼떨떨함이죠

 

그렇다고 이렇게 마냥 있을 건가요,

세월이 언제까지 혼절할 것같은가요

 

일어서요, 우리

더이상의 방황은 구겨버려요

 

우리들의 아비의 그 아비적에도

세상은 살아가기 어려웠었답니다

 

주저앉지 말아요,

어푸러진 지구 위 모든 이들이

벌써 일어나 걷기 시작했답니다

 

열심히 살았잖아요,

사는 법 알잖아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야 하잖아요

 

일어나 다스리어요,

하나님 주신 이 세상

 

잘 살아내고난 후, 고이 돌려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