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그리우면-
詩 : 심 성 보
그리운 사람 그리우면
목놓아
밤이 새도록
그의 이름을 불렀었네
외로운 가로등불 아래서
그의 창밖에 서서
그의 숨소리를
지키고 있었네
그리운 사람 그리우면
밤이 새도록
온 몸을 뒤척이었네
그 옛날 숲길을 걸으며
사랑했던 날들을
몸살을 앓으며
생각하였네
사랑을 기다리며,
사랑을 부르며,
그리운 사람
그리우면
다가갈 수 없는 그의 곁에
애써, 다가가려 하였네...
*그리울땐 가슴속에 숨겨놓은 한 사람에게 조용히 말하세요
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
(심성보 시인의 '바라보기' 시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