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입원을 하셨다.
예전에 발병하셨던 같은 병명으로.
나는 울었다.
그때와 똑같이 펑펑,
두 눈이 짓무르도록.
그 해를 못넘기시다던 아버지,
일년하고도 삼개월을
여지껏 살으셨다.
그러니, 족한건가......
누가 삶이 아름답다 하는가,
누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했나,
가진것 없는 딸년,
감히 찾아갈 엄두도 못낸다.
형제끼리 나누던 병원비 무서워......
그리고,
갈비며,잡채를 만든다.
내일 모레 우리
사랑스런 시어머니 생신.
나는 바보 아니야,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