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이의 방입니다(클릭)
맘의 고백/맘
아가야
시간이 가면 익숙해지겠지만,
네가 내 안에서 숨쉰다는 생각이 한시도 떠나질 않는 구나
빈 들녘을 지키는 허수아비를 보며
너털웃음을 웃게 되는 것도 아가야 나에겐 둘도 없는 소중한 네가 있기 때문,
회색 빛 산자락에 쌓인 낙엽도 포근해 보이기만 하더니
오늘 점심엔 좋아하는 갈치 찜을 먹으며 행여 네가 비린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닐까
초보 맘의 조바심에 가슴이 더워지더라
목이 메어 오더라
오늘밤 잠자리도 뒤척이지 않을 거다
꿈나라에서 우리 아가를 만날테니까
엄마의 슬픔/자유
엄마, 그거 아세요
전생에 한 아이의 엄마였을 때
따뜻한 엄마가 못 되었다는 것
적당히 눈도 감아주고 보듬어도 주면서
부족한 부분 알아주며 감싸주었어야 하는데 못했어요
다시 접혀서 아이가 되고 보니
어쩔 도리 없이 이뤄지는 삶에
그냥 수긍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빈 들녘에서조차 욕심인지 약간의 슬픔을 느낍니다
엄마의 가슴 언저리에 내가 피돌기로 뭉쳐져
인연을 맺어가나 봅니다
행복한 안개가 엄마를 감싸고 자꾸만 기쁘게 만들었음 좋겠어요
생선을 좋아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 생각했어요
전생의 전생에 전 물고기였던지
물고기 세계에서 물 흐린다는 이유로 뭍으로 추방당해
숨 쉴 때마다 가슴이 찢기는 고통을 당했던가 봅니다
그래서 생선 요리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엄마는 드셔야해요
내 살도 뼈도 엄마의 음식에서 오니까요
엄마 포근히 잘게요, 엄마의 배를 차는 일은 없을 거예요
행복한 꿈의 꽃밭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