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바늘이 똑깍거리며 기억을 지우고 있네 시계 바늘이 째깍거리며 남은 생을 갉아 먹고 있네 손 발 떨어져 나간채 개미등에 실려 가는 사마귀처럼 갑작스런 무기력감에 오싹 소름이 돋아 무작정 귀막고 가슴 꼭 닫아 잠그고 불행하다 불행하다 외치고 싶은 날 내동댕이쳐진 연민 하나 시계 바늘에 발버둥쳐대며 실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