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허리가 아픈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앉아 간혹 지나는 기차 소리를 벗삼아 하행선 차를 기다린다 이글거리던 태양이 사라지고 캄캄한 어둠 속 빈 종이만 긁힌다 도착을 알려주는 벨이 빠른 톤으로 울린다 피곤한 눈을 들면 하늘에 박혀진 다이아몬드는 해운대의 신천지로 안내하고 휴가의 마지막 아침을 인스턴트 커피로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