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가 가고 또 한주가 간다
생활의 활력이 떨어질 금요일
주말을 앞두곤 있지만
왠지 피곤이 몰려온다.
하루쯤 근교로 나가서 바람을 쐬고싶다.
그가 운전하는 차에
느슨하게 맨 안전띠 뒤로
길게 들어 누워
바삐 지나가는 하늘을 올려다 보고싶다.
도심의 혼탁한 공기를 접고
신선하고 생생한
예전의 공기를 맘껏 들이키고싶다.
그래서 산 사람이 되어
그이랑 산비탈에 줄지은 포도나무를 섬기며
산그늘 아래서 쉬고
저녁 노을에 집으로 돌아가는
산골 아낙 이고싶다.
이번 주말엔
그이가 깨어나기전에
김밥을 준비하고, 모자를 준비해서
산으로 가자고 졸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