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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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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없나요 .


BY 호수 2001-10-27

그리움 ~

줏어 담아도 담아도
또 흘려 있더이다

내 걸어온 발자취 뒤엔
낙옆처럼 수북히 쌓여

태우고 또 태워도
가을 바람에 연기만 날뿐
그대로 있더이다

눈엔 물이 얼마나 있길래
흘려도 흘려도 자꾸만
흐렵니까

울지 않으리라
그리워 하지 않으리라
다짐 하고
다짐 해봐도
그리움에 눈물은 흘려 내립니다

누구 이 그리움 거둬갈 사람 없나요
누구 이 눈물 딱아줄 사람 없나요

내 그리움 다 지워 줄 사람 어디 없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