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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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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새벽을 열며...


BY 유키 2001-10-23

"꼬끼오~"
머얼리서 들려오는
새벽아침을 맞는 소리..

난..
문을 열고
밖을 향해서
발을 내딛습니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싸늘한 공기가
나를 맞습니다.

내 두눈엔..
어느새 촉촉한 액체가 흐르고.

밤새..
지난 흔적을 지워버리려
내 무의식..
습의 노예가 됩니다.

마당에 서서
한참을 서성거려 봅니다.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가 길들여진 습관대로
대문쪽으로 고개가 돌려지고..

하늘엔..
지구를 향한 모습으로
살짝 잘란 갓난애기의 손톱의 달.

혼자는
싫다는 건지
5시 방향의
흐릿해진 반짝임으로..
아침을 맞는
따뜻한
동행이 됩니다.

하늘빛은
약간의 발그레한 빛으로
동이 틀 무렵..


어디선가..
또 다시 아침을 재촉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렇게..아름다움과 함께
나의 일상도 시작되고..

머리속까지
세척 된 자연의 일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