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굴리 듯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
어제와 그제와 또 그제와 같은
얼굴들과 만나 지고
어제과 그제와 또 그제와 같은
말을 나는 그들에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별반 큰일이 없었다면
나는 일년 내내
같은 표정이었는지도
같은 곳을 쓸고
같은 곳을 닦고
같은 반찬을 수십번도
수백번도 더 했는지도
그래도 내가
소중하다고 말하는
지구 위 이 많은 사람들중에
달랑 서너명의 사람들..
깨알같은 별들 중에
꼭집어 저 별이 내 별이라고 말하는것처럼
늘 나를 선택해 주는 사람들
나를 눈 안에 담고 사는
내 작은 우물 속같은 세계에
공존하는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어제와 또 그제와 같은 표정으로
쳇바퀴를 굴려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