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한파가 조금 주춤한 것 같네요.
가뜩이나 지금 도서지방들은 가뭄으로 물걱정인데 날이 추워서 얼기까지 하니 이중으로 고생이랍니다.
물을 틀어놓자니 탱크의 물이 줄어들고 안틀자니 얼고 이래저래 올 겨울 너무 힘드네요.
저는 이 손 저희 친정엄마를 꼭 닮은 손이랍니다.
다른 건 모두 아버지를 닮았는데 손만 엄마를 닮았어요.
길죽길죽하고 야들한 손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흔히 일 잘하는 손이라고들 하죠.
마디도 뭉툭하고 특히 이 사실을 아시나요?
약지의 길이가 검지보다 길면 남성형의 여자가 된다는거.
이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건데요.
손가락이 만들어질때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길이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검지가 길면 여성형, 약지가 길면 남성형.
사실 제가 여성답다기 보다 남성스럽긴 합니다.
그리고 저 점때문에 웃긴 얘기가 많습니다.
딸아이 어렸을 때 저 점이 이상한지 자꾸 떼어내려고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뭐가 묻었다고 떼어주시려는 분들이 많아요.
손에 점이 있으면 잘 산다던가...암튼 그리 못산 인생은 아니니 맞는 것도 같아요.
손도 늙어요.
아마 점점 더 늙어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