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오직 나만을 최고로
인정해 주길 바라는 이기심
사랑은 그리워한 기억만큼 촉촉이
젖어 드는 행복의 카타르시스
사랑은 아픔과 기쁨을 동시에
받아들이겠다는 굳은 신념
사랑은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더 정상을 알 수 없는 산
사랑은 규칙도 판례도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
사랑은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이 더한 것
사랑은 조용한 사람을
수다장이로 만드는 것
사랑은 상처를 입어도 또 사랑하는
시지프스 신화 같은 것
사랑은 타인의 말로 풀 수 없는
난수표 같은 것
사랑은 사람의 들판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아낸 기쁨
사랑은 비교를 거부하는
최상의 마음 씀씀이
사랑은 표지판이 없는 여행길
사랑은 가을 향기의 느낌으로
다가서는 풋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