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살포시 느껴지는 새벽안개의 촉촉함. 밤새 달님의 노래에 슬퍼서였을까? 별님의 반짝임에 눈이 부셨을까? 사박사박 온 마을을 눈물로 적셔놓고 눈 꼬옥 감은 나팔꽃, 만나야만 하려는듯 대롱대롱 매달려 노크하는데.. 애절한 부르짖음 모를리 없건만 외롭고 그리움에 힘없이 또르르륵. 조만간, 저 동쪽끝 태양의 숨결로 그대! 사라져야 한다는걸 알고는 있는지... 그제서야, 야속한 나팔꽃 눈뜰수 있다는걸 그대! 알고는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