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나보고
- 정 선 주 -
바다...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고 울렁거려 옵니다.
바다...
그는 나에게 사랑이야기를
들려 줬고,
그리움을 안겨 줬습니다.
바다...
그는 나에게 자기를 닮으라
했습니다.
가슴으로 모두를 휘감을 수 있는
자기를 닮으라 했습니다.
사랑의 아픔으로
밤새 고통스러워 할땐
갈매기도 놀래고
지켜보는 바윗돌도
가슴 아파 했습니다.
그러나...
새벽이 밝아오고, 아침이 오면
아팠던 가슴은 어느새
사랑을 노래하고...
그리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바다는...
나보고...
사랑이 있어 행복했고
그리움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