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연정
그리워..
그리워...
사무치게 그리운 맘
부처님께 들킬까
맘 조리며 애태우고
석탑 옆에 숨어 앉아
나 홀로 흠모하던 여인
그대를 그리워 하다
이생에 이루워 질수 없는
인연임을 알았기에
내세를 기약하며 아낌없이 떠나
나 떠난 자리 그대 기억해 달라고
말하지 못했던
부끄러운 얼굴 내보이며
붉은 날개옷 입고 춤을 추며
그대 앞에 서있건만
죽어서도 이루지 못할 인연인가
그대 잎이 다 떨어진 후에야
아슬 아슬
갸날픈 줄기에 올라앉아
남아있는 미련 모두모아
온산에 붉은 눈물 흩뿌리니
사람들아 ~
기억해 주오
애끓던 나의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