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 이끌고
하루에도 몇번씩 노크하는 방
아줌마 com은 유일한 내친구
무수히 쏟아지는 아름다운 시가
메마른 가슴 촉촉이 적셔준다
어설픈 내 글 올려놓고
부끄러워 애써 웃음짓고
수준 높은 님의 글 들 읽다보면
하루 해가 저문다.
가게 손님 맞으며
컴퓨터 음악 들으며
못치는 자판 메일도 보내다
즐겨찾기 클릭하면 아줌마 컴
시 감상하고 그 방에서 노는게
나 만의 즐거움
구멍가게에서
종이컵에 커피 한잔이라도
누군가 나누고 싶은 이밤...
수없이 왔다가는 많은 사람도
외로움 달래주지 못하고
오직
온라인 선상의 아줌마 컴만이
나의 허전함 달래주는
유일한 친구이고 또 휴식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