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탄신 일에...
경내의 입구에 서니
가슴 설레임을 안고
경내에 들어섰네

오색의 화신들의 미소
산사를 방문하는 가족들
봉축 등의 환한 미소
합장하며 반기누나

경내로 귀이하는
불자들 응수 합장으로
다소곳이 겸허한 심정
법당 대웅전에 좌중하여

부처님의 인자하신
미소에 감흡됨에...
되돌아보아짐에 고개숙여지고
고해성사를 조아리며

고백의 반성 후회에
사르르 감기는 눈 그릇에
엷은 이슬을 만들고
흐느끼는 내심에

부처님의 자비를 심어줌
응어리 고채가 맑은 수 샘물로
인간 사의 탁한 육신 마디마디에
깊고 깊은 곳에도

경내 공기 경내 미소로
포용하시니...
당신의 은총과 자비의 빛
온 누리에 뿌려 심어주며

발길 닫는 가정마다
당신의 입김으로
굳은 육신에
응고 된 심신에

샘 약수를 부어주니
굳은 안면 녹여주심에
응고된 생명 선에 샘물로 넘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