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 알 수 없는 얼굴 화사한 햇살아래 드려진 우울한 그림자, 헤매이듯 홀로 찾아도 다가서지 못하는 사람 지루한 기다림에 까닭모를 서러움만 빈 가슴에 차고 영영 눈앞에 잡히지 않는 그대는 새벽길을 나서는 사람처럼 알 수 없는 얼굴로 흩어지는데 지칠줄 모르는 그대향한 그리움은 이미 나를 떠나 멀리있고, 어디에서 이 숨막히는 기다림을 멈추게 할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대, 알 수 없는 얼굴.